한국형 워케이션

한국형 워케이션 맞춤형 코워킹 스페이스 10선 비교 분석

muu-info 2025. 7. 5. 17:00

코워킹 스페이스, 왜 한국형 워케이션 성공의 핵심인가?

워케이션의 본질은 "어디서든 일할 수 있다"는 자율성과, "낯선 공간이 주는 새로운 자극"의 조화에 있다. 하지만 막상 낯선 지역에 도착하면, 숙소 내부에서는 업무 몰입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침대와 책상이 붙어있는 원룸 구조, 부족한 조명, 느린 인터넷 환경, 주변 소음 등은 업무에 방해가 되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때 가장 필요한 공간이 바로 ‘코워킹 스페이스’다.

코워킹 스페이스는 단순히 와이파이가 되는 카페를 넘어, 집중 가능한 환경과 공유 자원(프린터, 회의실, 모니터, 데스크 등), 네트워킹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복합 업무 공간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2022년 이후 워케이션 트렌드와 디지털노마드 증가에 발맞춰, 지방 주요 도시에 코워킹 전용 공간이 빠르게 생겨나고 있다. 과거에는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던 이 문화가, 이제는 제주도, 강릉, 여수, 전주, 부산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코워킹 스페이스가 워케이션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카페형 코워킹은 분위기는 좋지만 장시간 업무에는 부적합할 수 있고, 반대로 업무 중심형 공간은 지나치게 딱딱해 지역 체험이 어렵다. 따라서 ‘워케이션 맞춤형’ 코워킹 공간을 고를 땐 업무 집중도와 지역성, 휴식 환경, 가격, 운영 시간, 시설, 커뮤니티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이 글에서는 실제 워케이션 사용자들의 후기, 시설 정보, 운영 형태, 지역 접근성 등을 바탕으로 한국 내 10개의 주요 워케이션 맞춤형 코워킹 스페이스를 선정하고, 장단점을 비교 분석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목적과 성향에 따라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공간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형 워케이션의 성공핵심은 코워킹 스페이스

 

지역별 워케이션 맞춤 코워킹 스페이스 10선 소개 및 개요

아래는 한국 내 워케이션에 적합한 대표 코워킹 스페이스 10곳이다. 지역별로 구성했으며, 각 공간의 특성과 추천 유형을 함께 설명한다.

더캠프 제주 (제주 서귀포)

  • 개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대표적 공공형 코워킹 스페이스
  • 특징: 무료 이용 가능, 업무 공간과 함께 지역 창업 지원 기능 보유
  • 추천 대상: 예산을 아끼고 싶거나, 창업/콘텐츠 분야 워케이션 희망자

디웍스 강릉 (강릉 시내)

  • 개요: 창업 지원과 워케이션을 위한 복합형 공간
  • 특징: 업무 데스크, 소형 회의실, 세미나실, 라운지 제공
  • 추천 대상: 조용하고 집중 가능한 환경을 원하는 프리랜서

청춘창고 (순천)

  • 개요: 전통시장 내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한 복합문화형 코워킹 스페이스
  • 특징: 카페, 소규모 북클럽, 워크숍 공간 등도 함께 운영
  • 추천 대상: 지역 문화 체험과 일의 균형을 원하는 사용자

위스테이 별내 워케이션 라운지 (남양주)

  • 개요: 공유주거 커뮤니티 내 코워킹 공간
  • 특징: 장기 워케이션 입주 시 주거와 업무를 동시에 해결
  • 추천 대상: 워케이션과 공유주거에 관심 있는 장기 체류자

통영 리플레이스(RE:PLACE)

  • 개요: 통영 구도심 재생 공간 내 위치한 감성형 코워킹 카페
  • 특징: 통유리창과 바다 전망, 조용한 환경
  • 추천 대상: 감각적인 공간에서 창의적 업무를 하고 싶은 디자이너·작가

디캠프 부산 (부산 서면)

  • 개요: 서울 디캠프의 부산 분점. 스타트업 및 1인 사업자 중심
  • 특징: 회의실, 세미나실, 24시간 출입 가능(회원제)
  • 추천 대상: 업무량이 많고 네트워킹이 필요한 직장인

여수 청춘합작소

  • 개요: 여수 구도심에 위치한 문화형 코워킹 스페이스
  • 특징: 카페 겸 운영, 지역 창작자들과의 협업 기회 존재
  • 추천 대상: 여수에서의 체류형 워케이션 희망자

전주 한옥마을 인근 J.SPACE

  • 개요: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의 공공 코워킹 공간
  • 특징: 무료 개방, 주차 가능, 업무용 책상 및 프린터 제공
  • 추천 대상: 전주에서 조용한 환경을 원하는 크리에이터

대전 디지털노마드 스테이션

  • 개요: 디지털노마드를 위한 도심 속 코워킹 + 숙소 복합 공간
  • 특징: 소형 공유숙소 포함, 예약제 운영
  • 추천 대상: 숙박까지 가능한 원스톱 워케이션 공간을 찾는 이들

목포 남도살롱

  • 개요: 지역 기반 로컬 플랫폼으로 운영되는 감성형 코워킹 스페이스
  • 특징: 로컬 브랜드, 체험형 프로그램, 작업 공간 구성
  • 추천 대상: 로컬 콘텐츠 제작자, 브랜딩 중심 워케이션 참가자

이처럼 각 공간은 입지, 운영 주체, 가격, 분위기 등에서 차별화되어 있으며, 목적에 따라 선택 기준이 달라진다.

 

 

 

운영 방식, 업무 환경, 지역성, 비용 등 핵심 기준별 정리

이제 위에서 소개한 10곳의 코워킹 스페이스를 아래 5가지 핵심 기준에 따라 비교 분석해 본다. 이 분석은 실제 워케이션 사용자들의 평가와 객관적 시설 정보를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운영 방식 및 접근성

공공형(제주 더캠프, 전주 J.SPACE)은 대부분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운영되며, 누구나 방문해 사용 가능하다. 다만 토·일요일 운영 여부는 지역마다 다르므로 확인이 필요하다. 반면 민간형(디웍스 강릉, 디캠프 부산, 리플레이스 통영 등)은 일정 비용이 발생하지만 보안과 장비, 네트워킹 면에서 강점을 지닌다. 접근성은 대부분 도심 또는 교통 중심지에 위치해 있어 차량 없이도 접근이 용이하다.

 

업무 환경 및 집중도

업무 집중도가 높은 공간은 디웍스 강릉, 디캠프 부산, J.SPACE 전주 등이다. 이들 공간은 개별 업무 좌석, 전용 회의실, 프린터, 전원 콘센트, 조명, 방음 등이 우수하다. 반면 청춘창고(순천), 남도살롱(목포), 리플레이스(통영) 등은 감성적 공간이지만 업무 기능은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 따라서 작업 유형(문서 작업 vs 창작 활동)에 따라 선택이 달라져야 한다.

 

지역 특성과 휴식 환경

여수, 순천, 통영, 목포 등은 바다 혹은 전통시장과 인접해 있어 퇴근 후 산책, 로컬 음식, 체험 프로그램 등을 쉽게 즐길 수 있다. 반면 도심형 공간(디캠프 부산, 대전 디지털노마드 스테이션)은 외부 활동보다는 업무 연속성에 더 초점을 맞춘다. 즉, ‘업무 70% + 휴식 30%’ 구조를 원하는 경우엔 도심형, ‘업무 50% + 체험 50%’ 구조를 원한다면 로컬형 공간이 적합하다.

 

비용 및 예약 편의성

공공형은 무료 또는 회차당 1,000원~20,000원 수준이며, 멤버십 또는 장기권 사용 시 할인된다. 특히 제주 더캠프, 전주 J.SPACE는 사전 예약 없이 자유 이용 가능하나, 디캠프 부산, 디웍스 강릉은 사전 회원 등록이 필요할 수 있다.

 

커뮤니티와 네트워킹

강한 네트워킹을 원한다면 디캠프 부산, 청춘창고(순천), 남도살롱(목포)을 추천한다. 이들은 지역 창업자, 크리에이터, 디지털노마드들이 자주 이용해 협업 기회가 많다. 반면 조용하고 혼자 집중하고 싶은 사용자에게는 디웍스 강릉, J.SPACE 전주가 더 적합하다.

 

 

 

사용자별 맞춤 추천 및 워케이션 코워킹 선택 팁

위 비교 분석을 바탕으로 워케이션 사용자 유형별 추천 공간을 정리해 본다.

  • 예산이 한정된 대학생, 프리랜서 초년생: 제주 더캠프, 전주 J.SPACE (무료 이용 가능)
  • 감성적인 공간을 선호하는 디자이너/작가: 통영 리플레이스, 여수 청춘합작소
  • 업무 집중과 성과가 중요한 마케터/기획자: 디웍스 강릉, 디캠프 부산
  • 지역 체험과 커뮤니티를 함께 원하는 크리에이터: 남도살롱, 청춘창고
  • 숙소+코워킹 일체형 공간을 찾는 디지털노마드: 대전 디지털노마드 스테이션
  • 장기 체류형 워케이션 시 주거+업무 통합 공간: 위스테이 별내 라운지

코워킹 공간 선택 시 유의할 점은 세 가지다. 첫째, 업무 환경과 생활환경의 균형이다. 둘째, 예약 가능성과 운영 시간 체크. 셋째, 현지 커뮤니티 참여 여부다. 특히 장기 워케이션의 경우, 단순한 책상 하나보다는 주변 인프라와 사람들과의 연결까지 고려해야 한다.

맺음말: 코워킹 스페이스는 워케이션의 중심이자 연결점

워케이션은 더 이상 여행이 아니다. 오히려 일하는 방식을 재정의하고,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기회다. 이때 코워킹 스페이스는 단순한 ‘작업 공간’을 넘어서, ‘새로운 루틴을 설계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된다. 내가 어떤 공간에서, 어떤 사람들과, 어떤 리듬으로 일할 지를 결정하는 순간부터 워케이션의 성공 여부는 달라진다.

자신의 워케이션 스타일과 작업 방식, 그리고 선호하는 공간의 분위기를 정확히 파악한 뒤, 이 글에서 소개한 10곳 중 자신에게 맞는 공간을 찾아보자. 공간이 바뀌면 일도 바뀌고, 삶의 방식도 바뀔 수 있다.